<8뉴스>
<앵커>
숭례문 방화사건을 계기로 전국의 문화재에 화재 비상이 걸렸습니다. 소방방재청의 지시에 따라 오늘(14일) 대대적인 훈련이 벌어졌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 화성의 4대문 가운데 하나인 보물 402호 팔달문입니다.
석재 위에 2층 목조 누각이 올려진 모습이 숭례문과 흡사합니다.
항상 많은 차들로 둘러싸인 점도 숭례문을 떠올리게 합니다.
팔달문 2층 누각에 불이 난 상황을 가상해 소방차들이 도착합니다.
곧이어 굴절차가 2층 누각 위로 향합니다.
건물 양쪽으로는 사다리가 이용됩니다.
훈련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살수 바로 전 단계까지 진행됐습니다.
[이종훈/수원 중부소방서 소방장 : 팔달문에서 숭례문과 같이 유사한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량은 도착 즉시에 기와를 뜯어내고 적심부에 살수를 하여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도록 하겠습니다.]
팔달문은 이렇게 구조와 규모 면에서 숭례문과 매우 비슷하지만, 화재를 대비한 가상 훈련이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종훈/수원 중부소방서 소방장 : 숭례문 화재로 계기로 타산지석으로 삼아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해서 훈련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며 아쉬워했습니다.
[최이영/수원시 인계동 : 왜 이제서야 저런 일이 나고서야 이제 하냐... 하려면 차라리 빨리 빨리 해서 화재 안 나게.]
소방방재청은 숭례문 화재 사흘 뒤인 어제 전국 일선 소방서에 지침을 내려 목조 문화재 소방 훈련을 이달 말까지 빠짐없이 실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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