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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밸런타인 데이때 키스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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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서부수마트라주(州) 당국이 밸런타인 데이가 지역문화와 이슬람 전통에 위배된다며 이와 관련된 축하행사를 금지했다고 현지 일간 자카르타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전통적으로 강성 이슬람인 서부수마트라 부낏띵기 지역의 이스멧 암지스 부군수는 "밸런타인 데이는 우리 문화가 아니다. 더욱이 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젊은이들은 포옹이나 키스를 하는 등 미풍양속을 해치는 행위를 한다"며 "관내 카페, 레스토랑, 호텔 및 관광지에 대해 준비한 행사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당국은 관내에서 미풍양속을 해치는 행위를 근절하겠다며 밸런타인 행사를 강행할 경우 업주를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암지스 부군수는 또 이날 호텔, 카페, 레스토랑 및 공공장소에 공공질서요원 100여명을 배치해 단속을 펼칠 것이라며 이런 곳을 배회하다 적발되는 젊은이는 입건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프리 군수도 관내 유명관광지와 카페에 밸런타인 행사를 개최할 경우 업소를 폐쇄시키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군수는 또한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이날 밤에 외출하는 것을 막으라고 촉구했다.

당국은 밸런타인 행사 대신 이날 밤에 이슬람사원을 찾아 "도덕성 함양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리도록 학생들을 선도하라고 관내 학교에 지시했다.

이 지역 행정당국은 3주 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고등학생 커플의 정사 장면이 담긴 사진이 고등학교들에 나돌아 사진의 주인공들이 퇴학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한편 자카르타 대형 쇼핑몰들은 음력설이 끝나기 무섭게 밸런타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밸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쇼핑몰들은 지난 수일동안 상품홍보와 이벤트로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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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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