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전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최근 잇따라 패배하면서 그의 지지층에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경선에서 클린턴 의원은 여성과 농촌 민주당 당원, 백인 노동자 계층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은 반면 오바마 의원은 흑인과 청년층, 부유한 백인층의 지지를 받으면서 한달 이상 팽팽한 경합 양상을 보였지만,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주 경선 결과는 그간의 양상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오바마는 이들 지역에서 남성은 물론 여성과 노동자층에서도 힐러리보다 많은 지지를 획득했고 부유층으로부터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지지층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포스트는 다음달 4일 열리는 오하이오와 텍사스주 경선은 클린턴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이 역시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 지역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현재 누구의 우세도 점치기 힘든 국면이라고 말하고 있고 버지니아주에서 백인 남성 유권자들이 오바마 후보를 선택했다는 사실은 오바마 캠프의 승리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대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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