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가 숭례문 화재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유홍준 문화재청장의 사표를 일단 반려했습니다. 사태수습이 먼저라는 것인데 거취문제가 정치쟁점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최효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는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태 수습과 향후 대책이 더 중요하기에 사표를 반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시기적으로 새 청장을 임명할 시점도 아닌 만큼, 참여정부 임기가 끝날 때 사표를 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화재 책임은 물론 기업 협찬이 동원된 외유성 출장등을 둘러싼 유청장의 거취 문제는 정치 쟁점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뇌물성이 인정된다고 판단된다면 이건 마땅히 수사의뢰해서 사법적인 조치를 받아야 공직자의 기강이 서지 않겠느냐.]
사실 유 청장은 이번 외유성 출장 이외에도 지난 3년 6개월간의 재임 기간 내내 적지않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규정을 어겨가며 세종대왕 능에서 화기를 동원해 오찬 행사를 벌여 비난을 받는가 하면, 문화재청 예산으로 자신의 책을 대량 구입한 뒤 배포해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결국 유청장 사표 처리 보류는 정치권 일각에서 일고 있는 화재 책임론과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