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화재 발생 사흘만에 잿더미로 변하다 시피한 숭례문 내부의 참혹한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오늘(13일)도 숭례문에는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안타까운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유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마가 할퀴고 간 숭례문 내부는 처참했습니다.
시커먼 그을음이 가득한 1층 누각 안쪽은 폭격으로 무너진 듯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무너져 내린 목재로 완전히 막혀 있습니다.
곳곳에 검게 탄 목재 기둥이 널려 있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푸른 단청이 아름다웠던 처마 끝도 애처롭게 잔해만 남았습니다.
오늘 경찰이 공개한 화재 직후의 내부 사진입니다.
서문 쪽 벽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알루미늄 사다리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박영일/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 팀장 : 이게 사다리가 하나 있는 데 아마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숭례문 화재 현장에는 오늘도 시민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이어졌습니다.
국보 1호가 타버린 데 대해 석고대죄를 자청하기도 하고, 향을 피우며 절을 올리기도 합니다.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화마에 휩싸여버린 숭례문을 애도하는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글썽입니다.
숭례문 지붕에서 시꺼멓게 불탄 나무를 끌어내리는 거대한 기중기의 모습에 시민들은 애석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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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l] 숭례문, 복원 후에도 '국보 1호 신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