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목욕탕에서 불이 나 남녀 손님들이 속옷 바람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13일 오전 10시 25분께 광주 북구 풍향동의 한 목욕탕 2층 여자 사우나 한증막에서 불이 나 한증막 일부를 태워 25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내고 10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2층 여자 사우나와 3층 남자 사우나에 연기가 가득 차 목욕 중이던 남녀 20여 명이 1층으로 황급히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한증막에 설치한 보조 열기구에서 나온 복사열이 한증막 마감재로 사용된 나무에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 소방관은 "화재 경보기가 울리고 연기가 자욱한 바람에 손님들이 속옷만 간신히 챙겨 입은 채 1층에서 찬 바람을 맞으며 서둘러 '부끄러운 곳'만을 가렸다"고 전했다.
(광주=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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