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방화 용의자로 어젯(11일)밤 경찰에 붙잡힌 69살 채 모씨가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오늘 남대문 경찰서로 압송된 채 씨는 범행동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에게 죄송하고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채 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해 7월과 12월 두번에 걸쳐 현장을 사전 답사한 뒤, 그젯밤 사다리를 이용해 숭례문에 들어가 시너와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채 씨는 다른 문화재와 대중교통시설도 범행 대상으로 노렸지만, 인명피해가 커질 수 있어 경비가 가장 허술한 숭례문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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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씨는 지난 2006년 4월에도 창경궁 문정전에 불을 지른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당시 채 씨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는데 집행유예 기간 중에 이번 범행을 또 저지른 것입니다.
그때도 토지 보상금이 적은 것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습니다.
채 씨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자신의 땅 1백 제곱미터가 아파트 재건축 부지로 수용됐지만, 시공회사로부터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자 토지 수용을 취소해 달라고 소송을 냈습니다.
그러나 소송에서 패하고 그 뒤 고양시청과 대통령 비서실 등에 수차례 진정을 냈지만 뜻대로 해결되지 않자 큰 불만을 품었던 것입니다.
이때부터 채 씨는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유명 문화재를 방화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채 씨는 2006년 4월 당초 경복궁에 불을 지르려 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장소를 창경궁으로 옮겨 신문지와 휴대용 부탄가스를 이용해 불을 질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행히 관람객과 관리직원에 의해 불은 바로 꺼졌지만 하마터면 국보 226호 명정전으로 번질 뻔했습니다.
채 씨는 이번에도 처음에 종묘를 노렸다가 사전답사를 해보니 야간 경비가 심해 숭례문으로 범행 대상을 바꿨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화재 방화 전과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이뤄졌더라면 '국보 1호'의 붕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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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숭례문 화재 초기 대응의 혼선에 대한 비난 여론과 관련해, "문화재청은 화재 당일 오후 9시30분에 소방 방재청에 '파괴해도 좋으니까 진화하라'고 위임했다"고 말했습니다.
유 청장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문화재청 건축문화재 과장이 그렇게 조치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유 청장은 "자신이 책임을 지고 사직하는 게 맞지만 드러난 문제에 대한 정비가 먼저"라면서, "문화재청은 어떻게 숭례문을 복원하느냐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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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자 측은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을 국민성금으로 복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새정부 출범 뒤 숭례문 복원을 위한 국민 모금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당선자는 오늘 인수위 회의에서 "200억 원 정도로 추정되는 숭례문 복원비용을 정부 예산으로 할 수 있지만, 십시일반 참여하는 국민성금으로 복원하는게 국민들에게 위안이 되고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고 제안했습니다.
이경숙 인수위원장도 "숭례문은 정부의 숭례문이 아니라 국민의 보물이었다"며, "국민의 정성으로 복원해 마음을 추스리는 소망을 다시 깨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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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담화를 발표하고, 숭례문 복원 과정에서 좌우측 성벽도 원형대로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일제 때 사라진 숭례문 성벽을 남산 방향으로 50에서 70미터 연장하는 방식으로 복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오 시장은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숭례문 복원사업을 광화문 복원보다 먼저 진행할 수 있고, 자재와 장비를 동시에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문화재 관리를 위임받은 관할 구청에 대해서 첨단 화재진압 설비와 상주인력을 배치하고 예산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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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자는 오늘 한승수 국무총리 내정자와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 조직 개편안 협상 결렬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당선자는 정부 조직 개편안 처리 경과를 듣고 끝까지 전방위적인 설득을 벌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당선자 측은 회의 직후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측과 전화 통화를 갖고, 오늘 중으로 이 당선자와 손 대표가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통화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당선자와 손 대표가 직접 접촉해 막판 극적인 타결을 이뤄낼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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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에서 미군이 일본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미군 해병대 소속의 38살 타이론 부사관은 그제 저녁 오키나와 시내에서 14살짜리 여중생을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유인해, 자신의 집과 차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미국측에 강한 유감의 뜻을 전하고, 주일 미군의 군기 확립을 촉구했습니다.
주일 미군의 70%가 주둔하고 있는 오키나와에서는 지난 1995년에도 미군의 소녀 폭행 사건이 양국의 외교문제로 번지면서, 해당지역 미군의 재배치가 추진되기도 했습니다.
<ⓤ플러스 : 생생뉴스>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가든, 세계적인 스타들이 선뵈는 화려한 무대로 유명하죠.
그런데 그 무대를 이번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견공들이 차지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에서는 1천억 원대의 미술품 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세잔과 고흐 등 유명 인상파 작품이 사라졌습니다.
함께 보시죠.
<오늘의 날씨>
어젯밤부터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오늘 아침 중부 지방의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진데 이어 낮 최고 기온도 서울이 영하 5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내일 아침에는 서울이 영하 11도, 대관령은 영하 2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중부지방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황사도 관측됐습니다.
현재 중부지방의 미세먼지 농도는 입방미터당 200에서 300 마이크로 그램 정도로 평소보다 5~6배나 높습니다.
이번 황사는 오후부터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