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는 무너져버린 숭례문과 함께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인 흥인지문도 화재 위험에서 안전하지 않습니다.
조제행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63년 보물 1호로 지정된 흥인지문.
정돈된 겉모습과 달리 누각 안쪽의 나무바닥에는 먼지가 쌓이고, 기둥은 삭아 들어갑니다.
양식에서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인 누각 구조에서는 숭례문과 같습니다.
하지만 화재 예방 대책은 오히려 숭례문보다도 취약합니다.
[강찬석/문화유산연대 대표 : 소방관들이 숭례문 대응하듯이 똑같은 방식으로 대응을 한다면 이것도 당연히 숭례문 같이 홀라당 불 타서 주저앉을 가능성이 많죠]
소화기 11개와 15개의 무인감시장비가 지키고 있을뿐 CCTV조차 없습니다.
관할 종로구청은 부랴부랴 소화기와 무인감시장비를 점검하고 4개씩 확충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아닙니다.
[불이 나기 이전에 사전 예방을 해야 되고 불이 날 경우에는 미리 감지하는 작동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고요...]
일반인들에게 공개를 하지 않고 있어 외부 침입자를 막는다지만 그것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흥인지문 2층 문루 안 기둥에는 누군가 남긴 한자로 된 낙서까지 선명하게 눈에 띕니다.
서울시는 어제 화재진압설비를 현대화하고 상주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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