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첫 소식입니다. 숭례문 화재 수사 속보입니다. 화재 진압 당시의 소방대원들이 목격했다고 보고했던 라이터가 화재감식 현장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한석 기자! (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이 오늘(11일) 오후 숭례문 화재감식 현장에서 불에 탄 라이터 2개를 발견했습니다.
이에 앞서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숭례문 2층 큰 기둥 아래에서 소방대원들이 라이터 2개를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 라이터가 소방당국이 말한 발화지점에서 발견된 것인지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라이터의 정밀 감식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숭례문 화재 현장에서는 오늘 오전부터 여섯 시간 넘게 경찰과 국과수, 소방당국, 전기안전공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감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방화 용의자를 봤다는 새로운 목격자들의 제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이 날 무렵 숭례문 부근에서 점퍼차림의 50대 남자를 자신의 택시에 태웠다는 49살 이 모 씨를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 씨는 숭례문에서 연기가 왜 나느냐고 물었지만 이 남성은 심한 술냄새를 풍긴 채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숭례문과 주변에 설치된 CCTV 화면들을 확인했지만 단서가 될 만한 화면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중구청 관계자 2명과 사설경비업체 관계자를 불러 문화재 관리감독이 소홀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