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 쯤 부터 심하게 생긴 여드름으로 피부과를 찾은 직장인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얼굴 전체가 심하게 붉어지고 코와 입 주변에 집중적으로 여드름이 생겨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인데요.
하지만 진단결과는 매우 놀라웠습니다.
바로 피부에 사는 피부진드기인 모낭충으로 인한 피부질환이었던 것입니다.
[모낭충 피부질환 환자 : 여드름인 줄 알고 개인적으로 치료를 했는데 병원에 와서 모낭충이라는 얘기를 들으니 벌레랑 사는 것 같아서 너무 충격적입니다.]
피부 모낭에 사는 진드기의 일종인 모낭충.
이 생물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모두 놀라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이 진드기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살고있는데다, 길이는 약 300마이크로미터로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작기 때문에 평소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조직검사나 고름 검사 결과 모낭충이 한번에 10마리 이상으로 개체수가 평소보다 많아지면 여드름과 유사한 증상의 심각한 염증을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김현정/영동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 얼굴 전체에 홍반이나 구진처럼 나타나기 때문에 여드름인가보다 하고 지나갈 정도의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고, 성인여자 한테 많이 있는 구순주위염이라는 입 주위에 농포가 있는 것처럼 그렇게 오기도 합니다.]
모낭충으로 인한 피부질환은 코를 중심으로 이마나 입 주위 등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에 두드러지게 발생하는데요.
여드름과 증상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여드름 치료를 하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알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한다면 2주 만에 완치 됩니다.
하지만 의사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쓸 경우,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아질 수는 있어도 결국 내성이 생기고 모낭충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우선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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