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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인디아'의 가격 혁명…한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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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500달러짜리 승용차, 350달러짜리 노트북, 20달러짜리 휴대전화 단말기'

인도가 공산품 가격 혁명의 진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도 국민기업 타타가 10만루피(약240만 원)짜리 국민차 '나노'를 공개한 데 이어, 휴대전화 단말기와 노트북 컴퓨터 등 영역에서도 기존 가격 개념을 무너뜨리는 초저가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것.

타타가 개발한 '나노'의 바통을 이어받아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 혁명을 예고한 것은 스파이스 그룹이다.

인도 펀자브 및 카르나타카주에서 이동통신 사업을 하고 있는 스파이스 그룹은 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되는 모바일 세계총회(MWC)에서 20달러짜리 휴대전화 단말기인 '국민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B.K. 모디 스파이스그룹 회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폰은 세계 처음으로 20달러 미만의 가격대"라며 "그동안 돈 때문에 휴대전화를 이용하지 못했던 소비자들을 대거 불러 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가 단말기가 주류인 인도 시장에서도 20달러 미만의 초저가폰은 출시된 적이 없다.

저가폰으로 인도 휴대전화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굳힌 노키아도 최저가 제품을 30달러에 팔고 있다.

'메이드 인 인디아' 제품의 가격 혁명은 컴퓨터 부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인도 컴퓨터 하드웨어 업체인 HCL은 지난 달 1만4천루피(약 355달러)짜리 노트북 컴퓨터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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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운영체계에 7인치 LCD 모니터를 장착한 HCL의 저가 노트북은 앞서 타타가 내놓은 200만 원대 저가차 '나노'와 함께 인도의 국민상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는 가격혁명 현상은 엄청난 잠재력의 내수시장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됐으며, 향후 다른 영역으로도 확대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인도의 월별 이동통신 신규 가입자는 700만~800만 명에 달하지만 휴대전화 보급률은 20%를 밑돌고 있다.

또 지난 2004년 연간 100만 대를 돌파했던 자동차 시장 규모도 2010년께 연간 200만대까지 성장이 예상되지만 1천 명당 차량 보유 인구는 아직 10명 전후에 불과하다.

업계는 박리다매 전략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데다 다소 출혈이 있다더라도 시장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가격혁명 현상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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