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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김 교육부총리 사표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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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5일 오후부터 정체 시작

설 연휴를 하루 앞둔 5일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면서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는 오전부터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속도로는 수도권 톨게이트 주변으로 평소보다 차량이 늘어 나면서 오후부터 하행선 고속도로의 정체가 시작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해 귀성할 경우 서울에서 대전까지는 5시간 50분, 부산까지는 9시간, 광주까지는 7시간50분, 목포까지는 7시간50분, 강릉까지는 5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하룻동안 37만 6900여대의 차량이 서울과 수도권을 빠져나갔으며 28만 1500대가 서울로 들어온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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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도로공사는 "귀성은 6일 오전에, 귀경은 7일과 8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이라며 "이 시간을 피해서 안전운행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설 연휴는 6일부터 10일까지 긴 만큼 귀성·귀경 인파가 분산돼 예년에 비해 고속도로 정체는 덜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역과 청량리역도 오전에는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업무를 마친 귀성객들이 몰리는 오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노 대통령, 김 교육부총리 사표 수리

노무현 대통령은 5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발표 과정에서 빚어진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김신일 교육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교육부의 로스쿨 예비인가 발표 직후 김 부총리가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화해 사의를 표명하고 사표를 전달해 왔으며, 오늘 오전 사표를 수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김 부총리가 업무를 잘 수행해 온 것으로 평가하지만 최종 단계에서 지역간 균형을 더 충실히 반영하라는 대통령의 뜻을 이행하는 데는 미흡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의 사표 수리에 따라 교육부는 새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차관 대행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3시 열린 이임식에서 "새 정부의 교육 정책이 특정 계층과 집단의 이익에 휘둘리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증진시키는데 평준화 체제가 기여한 바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정직하게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검, 삼성 임직원 2명 첫 입건…'증거인멸'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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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웅 특별검사팀은 5일 삼성화재 CIO(최고 정보관리 책임자) 김승언 전무(51)와 김모 부장 등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지난달 25일 특검의 압수수색 당시 보험금 입출금 내역 등 비자금 관련 자료의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삼성 임직원 가운데 피의자로 입건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이 첫 피의자로 증거인멸 의혹 관련 임직원을 지목한 것은 삼성측의 광범위한 자료폐기가 도를 넘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 주요 계열사는 지난해 10월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 직후부터 서울 본사는 물론 지방 주요 사업장까지 보안지침을 하달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01년 이전 작성 문서'와 '구조본(현 전략기획실)의 경영진단 문서' 등을 집중 폐기하라고 적어 내려 보냈다.

다른 계열사의 한 직원은 "보고서를 작성하려고 해도 자료 폐기과정에서 기존 양식들이 다 사라져 업무가 진행되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증거인멸 지시가 보다 상부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 추가로 조사한 뒤 법리 검토를 거쳐 사법처리 시기와 범위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한나라 공천 신청 모두 1200여 명

한나라당의 4·9 총선 공천 신청접수 마감일인 5일,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는 서류봉투를 든 신청자들로 하루종일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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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접수 개시 이후 사흘간 신청자는 92명에 불과했지만, 전날 421명이 접수한 데 이어 이날 하루만 700여명이 몰렸다.

신청자들이 경쟁력 있는 지역구를 고르느라 막판까지 치열한 눈치작전을 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당초 서울 광진을 지역구를 노렸던 고승덕 변호사는 막판에 서초 을로 갈아타 공천을 신청했고, 송파 을과 병을 저울질하던 비례대표 출신 나경원 의원은 이날 송파 병을 택했다.

한나라당은 지역구 공천 신청자가 모두 1,200여 명에 달해 평균 경쟁률이 5대 1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16대 총선 때 724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정치 신인들의 도전도 거셌다. 방송인 유정현(동작 갑)씨와 국가대표 유도선수 출신 하형주(부산 사하)씨 등 유명 인사들의 공천 신청이 줄을 이었으며, 홍정욱 전 해럴드미디어 대표도 동작 갑에 신청했다.

'민노당 간판' 노회찬 새 진보의 길 선언

민주노동당 간판 스타인 노회찬 의원이 5일 민노당을 떠나기로 했다.

노의원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심정으로 진보 정치의 새로운 길을 떠나려고 한다"며 "8년 전 약속했던 제대로 된 진보정당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1980년대 서울·인천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며 노동운동을 했던 노의원은 87년 6월항쟁 당시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을 창립했다가 구속돼 옥고를 치렀다.

진보정당추진위원회와 진보정치연합 대표를 거처 97년 민노당 전신인 '국민승리 21'기획위원장을 맡는 등 20여년간 진보정당 운동의 한 길을 달렸다.

2000년 민노당 창당 멤버로 참여, 2004년 민노당의 원내 진입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명쾌한 논리와 구수한 입담으로 '유쾌한' 진보정치를 보여주며 스타의원으로 떠올랐고, 17대 대선 경선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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