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4일) 아시아 각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미국 증시는 하락한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증시 하락 이유 어떻게 분석되고 있습니까?
<기자>
대형 악재는 아니지만 여러가지 악재들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먼저 UBS가 경기 후퇴에 따라 카드 사용액이 감소할 것이라면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1월에 미국 기업들이 전해에 비해 19%나, 거의 20%나 많은 사람들을 해고했다는 소식도 경기 후퇴 우려감을 고조시켰습니다.
지난 주말에 충격을 던져준 1월 고용 쇼크에 이어서 최근 계속 되고 있는 경기 후퇴 논란 속에서도 그동안 굳건히 버텨온 일자리 부분이 흔들린다는데, 월가는 상당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12월 공장 주문이 월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온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요즘 멕시코에서는 농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는데 이유가 궁금하네요?
<기자>
다른게 아니라 옥수수 때문입니다.
멕시코 사람들의 주식이라고 할수 있는 '또르티야'라는 음식이 있는데 이 음식의 주재료가 옥수수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쌀에 대한 애정만큼이나 멕시코 사람들의 옥수수에 대한 애정은 대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난 1994년에 멕시코가 미국, 캐나다와 '나프타'라고 자유무역 협정을 체결했는데, 당시에 멕시코 사람들의 옥수수에 대한 애정을 감안해서 옥수수에 대한 관세를 한꺼번에 철폐하지 않고, 14년 동안 차차 낮혀가기로 한 그 시한이 지난해말로 끝났습니다.
그래서 금년 1월 1일부터 옥수수에 대한 관세가 완전히 없어진 것입니다.
이러면서 멕시코의 농민들이 트렉터를 끌고 수도인 멕시코 시티로 상경해서, 영세 농민들 다죽이는 옥수수 관세 철폐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 사진에 보시면 이 시위 장면이 나오고 있죠?
멕시코 정부는 나프타 때문에 멕시코의 수출이 4배나 늘어났고, 또 미국에서 수입하는 옥수수는 사료용이기 때문에 멕시코의 영세 농민들이 많이 재배하는 '또르티야'를 만드는 옥수수와 다르다, 이런 논리를 피면서 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14년 동안 멕시코 정부의 농민들에 대한 대책이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거의 반값 정도에 불구한 미국의 값싼 옥수수가 무관세로 멕시코로 수입되면, 멕시코의 영세 농민들한테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농민들에게는 나라마다 각자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서 무역을 하면 된다는 '리카르도의 비교 우위론'조차 생존권을 위협하는 이론일 뿐인 것같습니다.
그리고 멕시코의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도 참고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