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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외국인의 귀환? 국내 증시 훈풍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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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증시가 사흘 연속 반등하며 코스피 1,7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어제(4일)가 입춘이었는데 우리 증시에도 훈풍이 분 것 같네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많이 사들였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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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증시의 일등 공신은 단연 외국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실 지난 한달 동안 외국인은 8조 5천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이끌어왔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금요일에 매수세로 돌아선 뒤 어제 하루만에 2천 7백억 원 정도를 사들였는데요.

여기에 기관도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의 순매수에 증시 전문가들도 적잖이 놀라는 눈치였는데요.

이런 '외국인의 귀환'에 대해 여러가지 분석이 있습니다.

일단 주가 급락이 심했던 아시아 시장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봤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특히 미국 고용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안정세를 보인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많은 전문가들이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아도 최소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상당히 약화될 것이라고는 전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번 급등은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서 나온 현상이다.', '아직 앞은 알 수 없다.' 이런 의견도 만만치 않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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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름이 아니라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팔아 차익을 챙긴 다음에 되갚는 '대차거래'의 잔고 청산 결과라는 분석도 적잖이 있고요.

또 기본적으로 미국의 신용경색 위기와 경기침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도 아닌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어제 말씀드렸던 것처럼 연휴 자체가 불확실성을 키우기 때문에 본격적인 상승 추세를 논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외국인 투자자들 얘기인데요.

국내 채권을 사려는 해외 자금이 몰려든다는데, 이 때문에 '시장이 불안해질 수도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채권을 많이 사들였다가 한꺼번에 팔게 되면 금리 급등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를 보면 3조 3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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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서 외국인의 채권 보유액은 사상 최대 규모인 40조 3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6년 말이 4조 6천억 원에 불과했으니까 1년 남짓한 기간동안 9배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외국인의 채권 매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늘었는데요.

이런 현상은 한국과 미국 간의 금리차로 외국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다시 말해 '낮은 금리로 달러를 빌려서 금리가 높은 국내 채권에 투자를 한다'는 것인데요.

더군다나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로 한·미 간 금리차가 2%나 됐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자금의 유입은 단기적으로 채권 시장의 수급 상황을 개선하기는 합니다.

그래서 요즘 금리 하락에도 일조를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문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자금들은 대부분 단기차익을 노린 '핫머니'인데, 우선 서브프라임 사태처럼 해외 상황이 흔들릴 경우에는 일순간에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시장 금리가 폭등할 수가 있고요.

또 해외 자금의 과잉 유입으로 원화 절상 압력이 높아지고 단기부채가 급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정책 금리를 내려 자금의 유입을 어느 정도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데요.

하지만 금리를 내리면 물가를 자극할 수 밖에 없기때문에 통화당국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우리 증시도 체력 좀 비축하고 상승세를 이어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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