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의 한 택시 승강장! 빈 택시들이 줄지어 승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명도석/택시 기사 : 대부분 버스를 타지 택시 잘 안탄다.]
30분이 지나도록 승객이 한 명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손님 태우기를 포기하고 아예 끼니를 때우는 기사도 눈에 띕니다.
[강범수/택시 기사 : 뜨끈한 국물에 담배 한 대 피우러 나왔습니다. 20분 될 수도 있고 30, 40분. 심지어 한 시간 까지 기다릴 수 있어요.]
택시 승객이 가장 많다는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앞 택시 승강장도 예전만 못합니다.
이곳도 역시 택시가 승객을 기다려야 하는 형편입니다.
[박정길/택시 기사 : 터미널이든 어디든 다 똑같아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택시는 더 어려워지지 나아질 기미가 없어요.]
터미널의 경우에도 모범택시의 경우엔 한가하기 그지 없습니다.
일부 기사는 아예 운전대를 놓고 차에서 나와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신창동/모범택시 기사 : 아침 10시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세워두고 있는 거예요. 거짓말 같죠? (Q. 10시부터 지금까지(오후2시) 손님 하나 못 받고요?) : 거짓말 같으면 딴 차에 물어보세요.]
그나마 승객을 태웠다 하더라도 꽉막힌 도로 사정 때문에 택시기사들의 벌이는 시원치 않습니다.
[한세준/택시 기사 : 저기서 여기 돌아 나오면 1시간, 1시간 20분? 줄 타고 들어오잖아요. 여기서 기본요금 1,900원 받아가지고 또 들어오면 또 몇 시간 걸린단 말이예요.]
택시와 달리 버스 승강장에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정명기/시민 : 예전에 택시 타고 다니던 1, 2 정거장 거리 정도면 그냥 걸어가는 정도로 다니고 있어요. ]
서민 경기의 바로미터인 택시!
설을 앞두고 여전히 꽁꽁 얼어붙은 택시 경기는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 서민 경기를 대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