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4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한나라당은 대북 문제에 있어서 북한측의 눈치만 보고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지난 1일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총재로 추대된 이후 처음으로 남대문로 단암빌딩에서 열린 고위당직자 회의에 참석, "6자회담에서 핵프로그램 신고와 핵불능화를 마치기로 한 시한이 한달이 넘었는데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직 인수위의 활동과 관련, "모든 사안에 대해 ' 놔라 배 놔라'식으로 하고 있지만,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방송통신위원회가 대통령 직속기구로 신설될 예정인 것과 관련, "대통령과 여당이 5명의 위원 중 4명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데, 제도적으로 야당이 2명은 확보해야 한다"면서 "방송의 독립성 확보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한나라당도 야당 시절 방송위원회의 독립성에 대해 얼마나 의심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총재는 오후에는 설을 앞두고 중계동의 장애인복지시설을 찾아 장애인들을 위로했다.
한편 선진당은 이날 원내대표 대행에 지난달 31일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한 박상돈 의원을, 사무총장에 곽성문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또 중앙위원회 의장에 함종한 전 의원이, 사무부총장에 김종연 창당기획위원이, 전략기획위원장에 최한수 건국대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유석춘, 이정훈 연대교수는 공동 정책조정위원장으로 일하게 됐다.
지상욱 공동대변인은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당 활동에 불참하고 있는데 대해 "김 전 지사가 현실정치에 발을 디디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계속해 도와달라는 입장"이라며 "일부에서 보도되는 '지도체제 비판설', '공동대표 요구설' 등에 대해서는 당이 들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