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둔 지난 주 화요일, 서울의 한 대형 백화점.
설 대목을 맞아 평일 아침 시간인데도 선물을 사러 나온 인파로 북적입니다.
[이종화/영등포 : 상품 구입하러 왔어요. 선물은 주로 명절 이미지에 맞는 걸로 구입하러 왔어요.]
주요 백화점은 설 대목을 맞아 고가의 선물 세트 중심으로 지난 해에 비해 매출이 증가했는데요.
이미 지난 1월 초에 시작된 선물 예약 판매가 평균 70% 이상 늘어났습니다.
또 본격적으로 설 선물 판매가 시작된 지난 달 25일 부터 상품 판매량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백화점에선 10만 원에서 20만 원 대 굴비세트가 두 배 이상 팔리는 등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체 매출이 40% 이상 증가했는데요.
이처럼 초기 매출이 크게 신장한 것은 연휴가 길어지면서 해외여행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어나 구매 시점이 앞당겨졌기 때문입니다.
[임기준/백화점 식품 담당 : 올해 경기가 어두운 반면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신장하고 있습니다.]
대형 할인점에서도 매출이 늘어나기는 마찬가집니다.
다만 10만 원 미만의 청과류와 제수용품들 그리고 1만 원대의 치약 비누 세트와 식용유 세트 등 주로 중저가의 상품 위주로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명절 선물을 생략했던 기업들의 대량 주문이 늘어나 백화점과 할인점 모두 기업 특판이 20% 가량 신장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고객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예년에 비해 오히려 어려웠습니다.
[김영미/수원 : 싸졌다는 거 전혀 모르죠. 작년보다 한 10만 원 정도 더 들어간 것 같아요.]
[최윤실/경기도 : 많이 비싸요. 생선부터 시작해서 뻘써 아직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많이 올랐어요.]
이처럼 백화점과 할인점의 설 매출이 늘어난 것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매출 증가세가 설 이후에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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