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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졸업하면 빚더미" 등록금 인상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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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물가상승률 중에서도 대학등록금 인상률은 이미 우려의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연간 등록금 천만원 시대. 이러다가는 대학 졸업하면 빚더미에 올라앉을 판입니다.

한정원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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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모를 쓴 대학생들이 자신의 영정사진을 들고 검은 관 속에 책을 집어던집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학자금 대출을 갚으려면 사회에 나가도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다는 겁니다.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학부모 단체와 시민단체들도 가세했습니다.

[박이선/참교육학부모회 부회장 : 등록금도 마련해야되는 그 경제적 고통때문에 자살을 선택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적어도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지 못해서 생명까지 내놓아야 될 이런 상황은...]

올해 서울지역 대학의 등록금 인상률은 6~10%, 전국 평균으로는 9%입니다.

지난해 물가상승율 2.5%보다 세배 이상 높습니다.

무섭게 치솟는 등록금을 은행 대출로 막거나 아예 휴학하는 학생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대학생 학자금 대출 금액은 지난해 61만 5천 건에, 2조 천2백여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30%나 늘었습니다.

[김모 씨/대학생 : 정말 내가 돈 벌기 위해서 대학에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근본적인 원인이 등록금 문제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어떻게 보면 단순히 돈의 노예가 된 그런 느낌이 듭니다.]

대학 측은 재정부족을 내세웁니다.

특히 물가인상율을 고려하고 교육시설 확충과 같은 학생들의 요구도 들어주려면 이 정도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합니다.

[이정재/서울대 입학처장 : 대학도 그런 교육의 질이나 이걸 늘려가기 위해서는 전년 수준에다가 그 만큼의 발전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물가인상에다가 경제성장의 요소를 추가반영하는 것은 타당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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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대학들이 국고 지원등이 없어도 2-3년은 운영이 가능할 정도의 충분한 적립금을 보유하고서도 등록금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지출은 늘려잡고 수입은 줄여잡는 예산 부풀리기 관행도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최재성/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국가는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OECD 수준으로 높여야합니다. 그리고 대학도 교육비 환원율을 높이는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서 모든 것을 부모님께 전가시키는 현상을 타파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시름을 덜어줄 새 정부의 대책이 절실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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