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 비자금 수사 소식입니다. 그 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특검은 이 그림을 공개한 홍 씨를 상대로 실제 소유주가 누구인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서울 삼청동에 있는 자신의 화랑에서,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특검팀이 홍 대표에게 그림 소재를 추궁하자, 모처에서 보관하고 있던 것을 가져온 것입니다.
특검 관계자 3명이 공개 과정을 지켜봤으며, 최명윤 명지대 교수가 현장에서 진짜임을 확인했습니다.
홍 대표는 그림을 공개하면서도, 작품의 주인과 구입 대금에 대해 입을 다물었습니다.
지금까지 어디에 그림을 보관했는지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행복한 눈물'은 김용철 변호사가 지난해, 삼성이 비자금으로 구입했다고 주장한 30점의 그림 중 하납니다.
특검팀은, 행복한 눈물이 국내에 있다는 게 확인된 만큼, 홍 씨를 상대로, 무슨 돈으로 그림을 샀는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에버랜드 창고에서 발견된 그림 가운데, 홍 대표가 구입한 작품을 가려내, 어디에 있는 지도 추궁할 방침입니다.
오늘(1일) 특검에 출석한 김용철 변호사는 홍라희 씨가 삼성 채권으로, 미술품을 구입한 적이 있다며, 에버랜드 창고 미술품도 비자금으로 샀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