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주간 영화계 소식 알아보는 스크린 산책 순서입니다. 문화과학부 남상석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반가워하실 것 같은데요.
'로보트 태권브이'가 실사영화로 재탄생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로보트태권브이' 제작진은 그제(30일) 기자회견을 열고 '트랜스포머'를 능가하는 작품으로 내년 하반기쯤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76년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선보였던 '태권브이'를 이번에는 인물과 배경을 실제 촬영하는 실사영화로 제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 도심에 집채 만한 태권브이가 굉음을 울리며 등장해 악당 로봇과 대결합니다.
'로보트 태권브이' 제작사가 공개한 시제품 동영상인데요.
[신철/(주)로보트태권브이 대표 : 우리나라 태권도와 우리의 미래인 로봇, 이 두가지를 한번에 담고 있는 캐릭터를 정말 발견하기 힘듭니다.]
실감나는 컴퓨터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해 모팩과 인사이트 비주얼 등 국내 유수의 시각효과 업체 6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트랜스포머'의 기술 감독을 맡았던 홍재철 씨도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감독은 '세븐데이즈'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원신연 감독이 맡았습니다.
원 감독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원신연/영화 감독 : 다양하고 입체적인 캐릭터에 감정을 불어넣어줌으로써 보는 사람들이 무겁지 않게 영화를 봤으면 좋겠어요.]
제작사 측은 서울 도심에서 펼쳐지는 액션 신의 정교한 사실감을 살리기 위해 최첨단 지리정보시스템 기술도 접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막바지 시나리오 작업중인 '태권브이'는 올 여름 촬영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트랜스포머2'와 나란히 개봉해 관객의 심판을 받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가 설 연휴인데 이를 겨냥한 한국영화들이 대거 선보인다면서요?
<기자>
네, 이번 주와 다음 주에는 무려 6편의 한국영화가 설연휴 성수기를 노리고 개봉되는데요.
각각 개성있는 장르로 승부하고있어 흥행 결과가 궁금합니다.
먼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원스 어폰 어 타임'부터 보시죠.
8.15 광복이 임박한 무렵 일제는 석굴암 불상의 이마에 박혀있던 '동방의 빛'이라는 보석을 본국으로 빼돌리려 하고 이를 저지하려는 독립군과 사기꾼이 몰려듭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은 보물을 둘러싼 공방을 그리면서 코믹 요소가 많이 가미된 액션 어드벤처 영화입니다.
자신을 슈퍼맨이라 믿는 사나이가 서울 도심에서 각종 봉사활동을 벌이고 휴먼다큐 전공인 피디가 그를 취재하며 과거 사연을 알게됩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잊고 살기 쉬운 공동체의 기본 가치를 언급하는 휴먼 드라마입니다.
젊지만 가난한 화가가 욕망의 내기에서 져 부자지만 늙고 병든 노인과 몸이 뒤바뀌게 됩니다.
'더 게임'은 두 배우의 일인이역 연기가 돋보이는 스릴러 영화입니다.
김하늘, 윤계상 주연의 '6년째 연애중'은 오래된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린 로맨스 드라마인데요.
두 배우들의 자연스런 생활연기가 돋보입니다.
신현준, 허준호 주연의 '마지막 선물'은 장기기증을 위해 열흘간 귀휴를 나온 무기수 이야기로 코끝 찡한 휴먼드라마입니다.
'라디오 데이즈' 역시 일제시대를 무대로 하는데요.
사상 최초 라디오 드라마를 방송하는 스튜디오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 영화입니다.
모처럼 한국영화의 푸짐한 식탁이 차려졌는데 과연 어떤 영화가 승자가 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