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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초산 잘못 사용하면 '독'…안전사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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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으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는 빙초산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일어나 취급에 주의가 요망된다.

29일 광주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10시30분께 광주 동구 용산동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30대 주부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집에 보관하고 있던 빙초산 원액을 술로 오인하고 반 병 정도 마신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주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식도와 위가 크게 손상돼 3일 뒤 끝내 숨졌다.

또 2005년 광주 남구 월산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 주택에서 노인이 만취 상태에서 빙초산을 물로 오인해 마셨다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기도 했다.

빙초산은 의약품, 향료, 염료 등에 사용되는 초산 99%의 물질로 단무지, 피클 등 절임류 식품이나 합성식초를 만드는데 주로 이용되며 한번에 60㎖ 이상을 마시면 식도나 위에 화상 등을 입어 사망할 수 있는 위험물질이다.

특히 최근에는 얼굴의 점을 제거한다거나 티눈 등을 빼내기 위해 빙초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화상을 유발해 피부를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빙초산은 강산성인데도 우리 주변에서 친숙하게 사용되는 물질이기 때문에 부주의로 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그만큼 더 크다.

동부소방서 관계자는 "빙초산을 가정에 둘 때에는 식별하기 쉬운 병에 따로 관리하는 게 좋다"며 "빙초산으로 화상을 입으면 빙초산이 묻은 옷을 벗겨내고 미지근한 물로 15-30분 동안 세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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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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