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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사상최대 금융손실, 과연 한사람 소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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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SG)에 금융사상 최대의 손실을 안겨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금융중개인 제롬 케르비엘(31)이 26일 체포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나 손실이 나게 된 과정에 대한 의혹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그의 '선물투자'에 따른 손실액이 49억 유로(약 6조8천억 원)라는 천문학적 액수에 이른 점과 사고가 발생한 SG가 프랑스 최고의 금융기법 및 시스템을 자랑해온 금융기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과연 한 개인이 이 같은 엄청난 일을 저지를 수 있었겠느냐는 의문에서다.

프랑스 금융당국은 혁신과 위험회피 기법에 있어서 성과를 인정받아온 이 기관이 어떻게 한 개인의 사기금융 만으로 이 같은 손실을 피할 수 없었는 지에 대해 경영진에 해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더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은행측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부터 금융사기 행각에 착수했으나 실제 금융손실이 크게 불거진 것은 올해초부터다.

1월 7일부터 18일까지 불과 열흘의 영업일 동안 그가 입은 손실은 무려 14억 유로에 달했다.

이어 19~20일 긴급하게 진행된 내부조사에서 손실의 전모를 알게 됐으며 손실내용을 공개함에 따라 시장의 충격이 컸으나 결국 이보다 더 큰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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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손실이 한 사람에 의한 것이었다는 사실은 24일 공개됐다.

그러나 의문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무엇보다 엄청난 손실을 과연 케르비엘 외에 아무도 몰랐었겠느냐는 것이다.

다니엘 부통 SG 사장은 케르비엘의 최근 몇 달간 거래에 이상징후가 있었다는 점을 알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케르비엘이 이를 단순한 실수 정도로 인식하게끔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불과 2년 금융거래 경력의 소유자인 케르비엘의 전력이 평범하기 이를 데 없다는 점도 의문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뉴욕에 있는 아발론파트너스의 엘리 코헨 분석가는 "케르비엘이 실제 그 같은 손실액을 초래했다면 그는 아인슈타인과 같은 두뇌의 소유자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나온 리옹대학 경제금융공학부는 프랑스 내에서도 보통 수준의 학생들이 다니는 곳이며 성적 역시 중간 정도였다.

그의 지인들 역시 그의 능력이 평범한 수준이었다고 증언했다.

그가 대형금융 사기를 저지르게 된 의도 또한 분명치 않다.

SG 스스로도 그가 개인적 치부를 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케르비엘의 모친은 "케르비엘은 한 푼의 돈도 훔치지 못하는 정직한 아이"라며 "그가 그러한 잘못을 저질렀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주주행동주의 단체의 디디에 콜라르도 대표는 "케르비엘은 희생양이며 은행이 뭔가를 속이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경찰이 은행 컴퓨터에 대한 조사를 벌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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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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