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용이 불을 내뿜는 모습을 형상화한 방식으로 성화 점화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사천일보가 25일 보도했다.
올림픽 주경기장인 국가체육장의 한 설계자는 "국가체육총국의 간부가 제시한 도면에 따라 주경기장인 냐오차오(새둥지)의 지붕에 용 모습을 한 화염 방사 장치를 설치했기 때문에 용이 불을 내뿜는 모습으로 점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최종 봉송주자가 성화에 붙을 붙이면 주경기장 지붕 전체에서 거대한 용이 승천하는 것처럼 화염이 올라가 용이 입에 여의주 같은 공 모양의 화염을 물고 있는 모습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용은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로 중국인들은 자신을 용의 자손으로 자처해 왔기 때문에 실제로 국가적 명운을 건 올림픽 개막식에 용의 형상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개폐막식의 총감독을 맡은 장이머우 감독은 올림픽 개막식은 개막 행사와 축하 문화공연, 선수단 입장, 성화 점화 등 4개분야로 나눠 3시간30여 분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축하공연은 '천인합일'의 주제 아래 5천여년의 중국의 찬란한 문화와 함께 중국인의 정신과 올림픽의 정신을 함께 보여줄 예정이라고 장 감독은 설명했다.
신문은 또 최근 올림픽 성화 점화 방식을 놓고 일반 시민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격영웅' 쉬하이펑에게 성화를 총으로 쏘게 해 불을 붙이자는 의견을 비롯해 '육상 영웅' 류샹이 허들을 넘고 '농구영웅' 야오밍이 덩크슛으로 점화하는 방식, '체조영웅' 리닝에게 안마 연기로 붙을 붙이게 하자는 의견 등 각종 기상천외한 제안이 속출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