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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기관 인력없다" 김해공항 승객 '짐짝'

국제선 신청사 양쪽 입국장 막힌 구조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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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국제선 신청사의 입국장 두 구역이 막혀 있는데다 입국심사 관련기관들의 직원 부족 때문에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이 이리저리 옮겨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25일 김해공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31일 문을 연 국제선 신청사 1층 입국장은 가운데 수하물 처리장을 기준으로 A구역(아시아나항공 도착장)과 B구역(대한항공 도착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두 구역은 통로가 없이 서로 막혀 있으며 입국 심사장과 검역장이 따로 설치돼 있다. 건물 내에서 구역간 이동이 안되기 때문에 A구역으로 도착한 승객은 A구역 입국심사장에서, B구역 도착 승객은 B구역에서 입국심사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공항 입국장은 탑승교 위치와 상관없이 비행기에서 내린 뒤 한 곳으로 모여 입국심사를 받도록 돼 있으나 김해공항 국제선 신청사는 입국장이 두 구역으로 나뉜 채 막혀 있는 것이다.

문제는 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와 김해검역소 측의 인력 부족으로 도착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엔 한 쪽 구역의 입국심사장과 검역장만 운영되고 다른 한 구역은 폐쇄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두 기관은 오전 7시∼9시, 오후 6시 이후에는 한쪽 구역으로 승객을 몰아 줄 것을 항공사들에 요구하고 있고 항공사들은 가능한 범위에서 이에 협조하고 있다.

도착 비행기가 몰리는 시간대엔 한쪽 입국장만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항공사와 해당기관 간 긴밀한 연락이 없으면 승객들은 짐짝 취급을 당하기 십상이다.

예를 들어 A구역으로 도착예정이던 비행기가 갑자기 B구역 쪽 탑승교로 들어오면 계류장과 입국장은 혼란에 빠진다.

항공사 지상조업 직원들은 승객들을 출입국관리사무소, 검역소와 약속했던 반대쪽 구역으로 이동시켜야 해 부랴부랴 스텝 카(계단차)를 비행기에 대고 버스편을 마련하는데 진땀을 빼야 한다.

승객들은 눈앞에 뻔히 보이는 탑승교를 이용하지 못하고 짐을 들고 비행기에서 내려 수백 m를 걷거나 버스를 타고 입국기관 직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반대편 입국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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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바뀐 입국장 정보가 출입국관리사무소와 검역소에 미리 통보된다 해도 한쪽 입국장 밖에 활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승객들은 긴 줄에 늘어서서 오래동안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된다.

실제 김해공항에서는 승객들이 입국심사장과 검역장에 도착했는데도 입국심사 관련 직원이 없어 승객들이 도보나 버스편으로 반대편 구역으로 옮겨가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급작스레 도착 구역이 바뀌었으나 양 기관에 제때 연락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인원이 부족한 두 기관의 사정은 이해하지만 도착 승객들이 입국기관의 인원 사정 때문에 계류장 양쪽을 옮겨다니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입국장의 막힌 구조 때문에 보통 때엔 심사관들이 도착정보에 따라 양 구역을 뛰어서 오가며 일하고 있으나 비행기가 몰릴 땐 어쩔 수 없이 항공사 측에 승객들을 한쪽으로 안내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상반기 내로 인력 보강이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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