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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세계증시 진정세 "안심하긴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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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긴급 금리인하를 큰 폭으로 단행하면서 아시아 증시의 도미노 급락세가 일단 주춤해 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도 사흘만에 반등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다행히 급락세는 진정되는 모습인데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아직은 안심하기에는 이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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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소폭 반등하면서 1,620선을 회복하긴 했습니다만, 외국인들이 15일째 공격적으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기때문입니다.

어제(23일)만 5천 7백억 원, 이달 들어서만 벌써 7조 원 넘게 주식을 팔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불안 심리가 작용해 매도세로 돌아섰던 개인들이 어제부터 주식을 다시 사기 시작했는데요.

개인들의 이런 매수 움직임은 펀드의 대량환매 심리를 막는데는 긍정적입니다.

특히 연기금과 펀드자금을 운용하는 투신권이 적극 주식을 사면서 반등을 이끌었는데요.

우리 증시뿐 아니라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일본 증시도 반등에 성공해 6년 만에 최저치에서 벗어났고, 최근 낙폭이 컸던 홍콩과 중국 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증시 반등에 대한 시각은 엇갈리는 분위기인데요.

이제 큰 고비는 넘겼다는 쪽과 그동안 급락한 것에 따른 기술적 반등일 뿐이라는 쪽이 맞서고 있습니다.

미국의 0.75%P 금리 인하가 금융 당국의 의지를 보여줬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달리보면 그만큼 미국 상황이 심각하다는 반증이라는 거죠.

무엇보다 오늘도 600포인트 이상 출렁거린 급락의 진앙지인 미국 증시가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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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는 다음 주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여부과 폭이 세계 증시 안정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 정부도 증시 살리기에 나섰는데 연기금을 활용하겠다고 밝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예상보다 증시 살리기에 적극적인 모습인데요.

증시에서 걱정하는 펀드 대량 환매사태가 오면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을 활용해서 조기 투입해 폭락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오늘 연기금 관계자들과 함께 어느 정도 규모를 투입할지도 논의합니다.

국민연금만 보면 연말까지 지금보다 최대 22조 원 정도 국내 주식 비중을 늘릴 수 있는데요.

다른 기금 규모까지 합칠 경우 상당한 액수이기 때문에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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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또 펀드 대량 환매사태로 펀드 회사들이 자금난을 겪게 되면, 환매조건부채권 매입 같은 방법으로 신속하게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다만 해외 악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이런 조치가 우리 증시에서 주식을 팔아도 사 줄 주체가 있다는 신호를 외국인들에게 주면서, 매도세를 지속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불안한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금융시장 특별대책반도 가동하기로 했고, 인수위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사실 미국의 대폭적인 금리 인하는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는 측면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양국의 금리 차이가 더 벌어지면서, 물가급등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제 우리도 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이 된 겁니다.

특히 달러 약세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을 비롯한 수입물가가 오를 수 밖에 없는데요.

지금도 높은 물가가 더 오르면 우리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고, 이렇게되면 내수 회복을 전제로 한 우리의 4%대 후반 성장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정책당국이 신속하게 대응이 필요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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