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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닦아낸 헝겊 던지며 "삼성 무한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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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태안 원유유출 사고 피해주민 수천 명이 서울에 올라와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삼성 본관 앞에서는 성의있는 생계대책을 내놓으라며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권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주민들이 망치를 들고 기름유출 사고를 낸 삼성중공업의 유조선 모형과 삼성이 만든 가전제품을 마구 부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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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는 기름에 절어 쓸모없어진 해산물을 들고 막막한 생계를 호소합니다.

기름 유출사고를 당한 충남 태안지역 주민 3천7백여 명이 오늘 오후 서울역 앞에서 특별법 제정과 삼성의 무한책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진묵/태안 유류피해 비상대책위원장 : 삼성이나 보험회사를 상대로 국가에서 구상권 행사를 받아내고 우리는 빨리 국가에서 선보상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특히 삼성이 오염자 부담 원칙에 입각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하지만, 사과는 커녕 구체적인 보상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주민대표 백여 명은 삼성 본관까지 행진한 뒤 항의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건물 출입을 막자 기름을 닦아낸 헝겊은 물론 태안에서 가져온 굴과 김, 생선 등을 던지며 삼성을 비난했습니다.

주민들은 건물 밖에서 한 시간 정도 기다린 끝에 삼성 관계자 한 명이 나와 항의서한을 받아간 뒤에야 자진 해산했습니다.

앞서 주민들은 민주노동당 주최로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생활 터전을 잃은 피해 어민을 위해 국가가 선보상을 해야 한다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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