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시간 오늘(19일) 새벽에 부시 대통령이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140조 원이 넘는 세금의 환급을 통해서 소비와 투자를 살려보겠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부시 미국 대통령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대규모 세금 환급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GDP의 1 퍼센트인 천4백50억 달러, 우리돈 백40조 원 규모입니다.
납세자 한 명당 3백 달러에서 6백 달러, 가구당 최대 천6백 달러까지 현금으로 돌려주고 기업 법인세도 감면한다는 방안입니다.
[부시/미 대통령 : 부양책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직접적이고 시급한 소득세 환급 조치가 포함돼야 합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오는 30일 4.25%의 기준금리를 3.75%로 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뉴욕과 유럽 증시는 부시 대통령 회견 이후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세금을 줄여 소비와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일 뿐, 경제 악화의 근원인 주택경기 침체에 대한 근본 처방책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데이비드 위스/S&P 애널리스트 : 단기 처방책입니다. 기껏해야 몇분기 동안 효과가 있겠죠. 장기효과는 없을 겁니다. 국가 채무만 분명히 늘어날 것입니다.]
세금을 내지 않아 되돌려받을 돈도 없는 저소득층은 혜택에서 소외된다는 맹점도 있습니다.
힐러리와 오바마 등 유력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성명을 내고 부시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미진하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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