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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인 봉사 기적' 이뤘지만…섬 지역은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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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태안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도 40여 일이 지났습니다. 백만 자원봉사의 기적을 일궈냈다지만, 도움의 손길이 닿지 못한 섬지역의 상황은 여전히 절망적입니다.

박현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70km가량 떨어져 있는 섬 불모도입니다.

아름다운 전경과 달리 섬 곳곳은 타르 덩어리들이 점령한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엿처럼 붙어가지고.. 떼어지지도 않아]

발목이 빠질 정도로 두껍게 쌓인 타르덩어리들은 갯바위 틈마다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섬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런 거대한 타르덩어리들은 아직 방제작업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음을 보여줍니다.

20만㎡의 땅에 단 한 가구만 살고 있어 도움의 손길 없이는 역부족입니다.

[안동순/충남 보령시 오천면 불모도 : 너무 진척이 안됩니다. 그래서 좀 답답하고, 많은 자원봉사자분들이 적극적 지원을 해서.]

불모도 주변의 무인도들은 더 심각합니다.

해변을 덮친 타르 덩어리들이 백사장 곳곳을 파고들었습니다.

방제작업에 참여한 전체 자원봉사자는 이미 백만 명을 넘었지만, 대부분 육지로 몰렸습니다.

[윤승호/충남 보령시 오천면장 : 무인도에서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못해서 방제 작업을 하나도 못한 실정입니다. 2차 오염 등 피해 예방을 해야 되는데 여러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섬들의 피해 상황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데다 파도가 거친 날은 접근조차 어렵고, 저녁이면 육지로 돌아가야 해 작업 시간도 짧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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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경찰과 군, 전문 업체에서 방제작업을 해왔지만 피해지역이 너무 넓습니다.

시커멓던 육지 쪽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 덕분에 사고 발생 한 달여 만에 응급 방제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웠던 백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은 지금도 타르 덩어리에 속 깊이 멍들어 가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 이완구 충남지사 "태안사고 정치적 이용 말라"

◆ "태안 '자원봉사 100만 명' 노벨상 추천 검토"

◆ 가수 비, 남몰래 태안서 봉사활동 "딱 걸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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