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대한통운 인수전 엇갈린 희비…참여업체 반응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대한통운 인수전이 17일 금호아시아나의 승리로 끝남에 따라 참여업체들간에 희비가 갈리고 있다.

2006년부터 대한통운 인수 의지를 밝혔던 금호아시아나는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한진, 현대중공업, STX는 겉으로 내색을 하지 않지만 적잖이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금호아시아나는 박삼구 회장이 대한통운을 인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힐 정도로 처음부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었고 3년 전부터 대한통운 인수를 위해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이번에 금호아시아나가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을 인수 주체로 내세우고 효성을 재무적 투자자로 끌어들인 것만 보더라도 시너지 효과와 자금 등을 충분히 고려한 최상의 카드였다는 평가다.

금호아시아나는 대우건설에 이어 올 연초 인수합병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대한통운까지 인수에 성공하자 그룹이 크게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환영하는 등 축제 분위기다.

반면 대한항공을 인수주체로 내세워 맞불 작전에 나섰던 한진그룹은 금호아시아나가 대한통운의 새 주인으로 결정되자 실망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에쓰오일 지분을 인수했던 한진은 올해 대한통운 인수를 통해 육.해.공 물류를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물류운송기업을 꿈꾸고 있었는데 결국 무산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재계 7위 자리를 금호아시아나에게 내주고 대한통운 인수를 통해 자존심을 회복하려고 별러왔던 한진은 이번에도 통한의 눈물을 흘리게 됐다. 금호아시아나가 대한통운을 낚으면서 양 그룹간의 격차만 더욱 커지게됐다.

STX는 금호아시아나와의 최종 경쟁에서 밀린 것에 아쉬워했지만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종 평가에서 2위를 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위안을 삼고 있다.

STX는 그동안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워왔으며 최근에 유럽조선소 인수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황이라 대한통운 인수 실패로 물류 부분 보강이 아쉽기는 하지만 다음 기회를 노려보겠다는 분위기다.

광고
광고 영역

다크호스로 꼽혔던 현대중공업은 물류라는 새로운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참여했을 뿐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달라면서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중공업 입장에서는 조선소의 막대한 물량을 위탁하기 보다 자체 물류회사를 통해 소화시키려는 의도에서 대한통운에 관심을 가졌는데 굳이 인수에 실패했더라도 그룹 포트폴리오 운영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분위기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3년여 전부터 대한통운 인수전을 준비해온 금호아시아나의 저력이 돋보인 한판 승부였다"면서 "이제 문제는 금호아시아나가 대한통운을 인수해 어느 정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