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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악재로 세계 증시 휘청…우리 증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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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국제 금융시장의 흐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세계 증시를 억누르고 있는데, 우리 주식시장도 연일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먼저 국내 증시상황부터 보도록 할까요. 오늘(16일)도 큰 폭으로 하락했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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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오늘도 41 포인트나 떨어졌는데요.

올 들어서만 148포인트나 떨어져서 코스피 지수 1천7백선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의 매도공세 때문입니다.

오늘도 사상 2번째 규모인 1조 원 어치나 팔아치웠고, 올들어 판 국내 주식이 벌써 3조 7천억 원이 넘습니다.

미국 경제 위기에 대한 경고가 쏟아지자 불안해진 외국인이 현금을 보유하려고 아시아 증시에서 공격적으로 주식을 팔면서 일제히 급락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발 위기는 결국 서브프라임 사태에서부터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도데체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서브프라임에서 출발한 상황이 이제 금융위기를 거쳐서 실물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미국은 소비가 경제규모의 70%를 차지하는데요.

소비까지 줄면서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 주 대형투자은행들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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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발을 한 씨티그룹이 196년 역사상 가장 큰 분기별 손실 규모를 발표하면서 미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오늘 밤에는 JP모건이, 내일은 메릴린치가 실적발표를 하는데 역시 비관적인 전망이 많습니다.

미국 정부도 경제가 심상치 않다는 걸 인식하고 조만간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예정이고, 연준도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전망이지만 시장 반응은 아직까지는 냉담한 편입니다.

<앵커>

걱정이군요. 이런 상황에서 한국투자공사가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의 지분을 사들여서 월가에 진출한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외환위기로 구제금융까지 받았던 우리나라 아닙니까.

그럼 우리나라 자본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월가의 지분을 사들이는 겁니다.

우리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가 20억 달러를 투자하는 메릴린치는 미국의 4대 투자은행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번 지분인수로 한국투자공사는 5대 주주가 되는데요.

사모펀드를 빼면 실질적으로 싱가포르 국부펀드에 이어 2대 주주입니다.

투자금에 대해 연 9%씩 배당을 받고, 2년 9개월이 지나면 지분을 의결권이 있는 주식으로 바꾸는 괜찮은 조건입니다.

수출과 원유로 달러를 벌어들인 중국이나 중동 국부펀드 같은 경우 달러 가치가 떨어지자, 이미 지난해 적극적으로 미국 금융회사 인수에 나섰는데요.

미국의 위기로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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