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추적은 16일 지난 3일 세상을 떠난 최요삼 선수의 죽음에 얽힌 문제점을 살피고 현 한국 복싱시스템의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한 '누가 챔피언을 죽였는가?' 편을 방송한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당일, 복싱선수 최요삼은 세계타이틀 1차방어전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리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뉴스추적은 당시 CCTV화면과 현장증언을 통해 최요삼 선수가 치료를 받기 전까지 시간이 지체된 이유를 추적했다. 언론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최요삼 선수의 마지막 경기 당시 안전사고에 대비한 의료진은 고작 정형외과 의사 1명 뿐이었다. 또 최요삼 선수가 수술을 받기 까지 1시간 18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또다른 문제는 지속적인 머리 충격에 노출된 복싱 선수들의 건강 문제다. 뉴스추적팀이 만난 A씨는 25년간 권투선수 생활을 했다. 그는 어눌한 말투로 "머리가 멍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말이 이상하게 나와 버린다"고 고백했다. 취재팀이 펀치력 실험이나 뇌혈류 검사를 통해 확인 한 바에 의하면 누적충격의 위험성은 대단하다고 한다. 이는 선수들이 기억상실증이나 실어증 등의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는 정도라고 뉴스추적팀은 전한다.
또 뉴스추적은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복싱계의 열악한 선수관리 시스템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제작진에 의하면 지금까지 프로복싱 사상 1990년대에는 7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2000이후에도 경기 전후 선수들의 사망사고가 잇따랐다. 철저한 선수관리 시스템이 갖춰진 종합격투기와 비교하면 복싱계는 거의 갖춰진 것이 없는 상황.
선진국과 비교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선수들의 CT 검사는 기본이고, 링닥터 2명을 배치하며 경기 전 4명의 전문의가 건강 상태를 체크한다고 한다. 뉴스추적팀은 이에 "위기에 처한 한국 복싱 시스템의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