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에게 비만과 우울증은 상호 공존관계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애틀 집단보건의료조합(Group Health Cooperative) 정신과전문의 그리고리 사이먼 박사는 40-65세의 여성 4천641명을 대상으로 신장, 체중, 식사-운동습관, 신체 이미지를 조사하고 우울증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병적인 우울증이 있는 여성은 비만일 가능성이 2배, 비만여성은 우울증 환자일 가능성이 2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비만 여성은 또 운동량이 가장 적고 신체 이미지가 가장 낮았으며 칼로리 섭취량도 2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먼 박사는 이는 체중이 늘면 우울증이 되기 쉽고 우울증이 있으면 살이 찌기 쉽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비만과 우울증의 이러한 상호관계는 결혼상태, 교육, 흡연, 항우울제 복용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어도 변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우울증과 비만은 결국 서로를 부추기는 셈이라고 사이먼 박사는 지적했다.
과체중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자존심을 손상시키고 체중을 줄이려는 노력을 무너뜨린다는 것이다.
사이먼 박사는 비만여성은 바보스러운 것이 아니라 희망을 잃은 것이라면서 만약 이들이 자존심을 되찾는 데 노력을 집중하면 체중은 자연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정신의학 종합병원(General Hospital Psychiatry)' 1/2월호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