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선에서 참패한 민주노동당이 새로운 정치실험에 나섰습니다.
친북·운동권 이미지를 탈피해 새로운 진보 대중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심상정 비대위원장의 신년 기자회견 소식은 이병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우여곡절 끝에 지난 12일 중앙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심상정 의원이 오늘(14일)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심 의원은 어떤 성역도 없이 당의 낡은 요소를 혁신하겠다면서, 그동안 금기시해왔던 친북 논란에 대해서도 칼을 빼들었습니다.
[심상정/민노당 비상대책위원장 : 편향적인 친북당의 이미지를 단절하고, 책임있는 평화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특히 일심회 간첩단 사건에 대해 성역없는 평가를 하겠다며 당내 관련자들에 대한 출당 조치까지 예고했습니다.
심 의원은 또 운동권 정당, 민주노총당 이미지 역시 탈피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선 패배 이후 민노당은 다수파인 자주파와 소수파인 평등파간의 '친북' 책임 논란으로 분당 직전까지 갔습니다.
결국 소수파 출신인 심상정 의원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가까스로 총선체제를 꾸릴 수 있게 됐지만, 심 의원이 당 노선과 관련해 파격적인 방향을 제시하면서 자주파의 반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운동권과 친북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중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심상정 의원의 정치 실험이 당내 반대를 극복하고, 4월 총선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