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실시될 인천지역 총선의 후보 공천 및 본선 경쟁률이 역대 국회의원 선거 중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14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지역 12개 선거구에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공천 후보자는 이날 현재 43명으로 3.6대 1의 공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마감이 오는 24일까지이어서 총선 출마를 위해 준비하는 전체 공천 후보자 수는 76~86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후보 공천 경쟁률은 각 선거구별로 최고 6.3대 1~7.2대 1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총선은 역대 총선과는 달리 오는 2월 25일 본선 후보등록에 6~7개 정당(무소속 포함)별로 후보를 낼 것으로 보여 본선도 최고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인천시가 지난 1985년 광역시로 바뀐 이후 실시된 총선 중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지난 15대 경쟁률(5.1대 1)보다도 높게 된다.
이날 현재 정당별 예비후보 등록자는 한나라당 22명, 민주노동당 8명, 대통합신당 7명, 민주당 1명, 무소속 5명 등이며 이들의 44.2%인 19명이 석사학위 이상의 학력 소지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등록된 선거구는 부평을의 7명으로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천명수(60)씨와 변호사인 진영광(52), 인하대 겸임교수 구본철(49), 인천시의원 출신 김덕희(46)씨가 한나라당 공천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4파전을 벌이고 있다.
또 같은 선거구에선 대통합신당의 17대 국회의원인 홍미영(52)씨와 재정경제부 FTA국내 대책본부장을 역임한 홍영표(51)씨가 공천경쟁에 나섰으며 인천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조용균(48)씨는 무소속으로 후보등록했으나 본선에서 자유신당(가칭)으로 옮겨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구.옹진도 현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인 엄광석(61)씨와 김순배(63.대한서림 대표), 한상순(69.정당인)씨 등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민주노동당의 문성진(40.정당인)씨와 대통합신당의 박남춘(50.정당인)씨도 총선 예비후보로 나섰다.
이 지역은 이밖에도 현재 국회의원인 대통합신당의 한광원(50)씨와 인천시장 비서실장인 강범석(41)씨, 동아일보 전 편집국장의 이규민(59), 윤대영(54.정당인), 홍종일(47.정당인)씨 모두 10명이 소속 정당별로 예비후보로 등록할 움직임을 보여 인천지역내 선거구 중 가장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대선의 영향으로 한나라당 공천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된다"며 "이번 총선은 다당화로 인해 역대 총선 중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