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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오바마 후보 흑인표심 놓고 본격 격돌

사우스캐롤라이나 민주당 유권자 절반 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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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예비경선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흑인표심을 놓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에 들어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 참여하는 민주당 유권자들 가운데 절반이 흑인으로 향후 대선 과정에서 흑인들의 표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을 만큼 남부지역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힐러리와 오바마 모두 흑인들과는 특별한 관계다.

힐러리는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흑인 대통령으로 불렸을 정도로 흑인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힐러리 역시 이번 대선에서 남편의 후광을 바탕으로 흑인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오바마는 어머니가 백인인 흑백 혼혈이지만 흑인이라고 자처하고 있고 힐러리에게 뉴햄프셔에서 역전패했지만 미국 최초의 예비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압승으로 흑인 최초 미국 대통령의 가능성을 보여줘 흑인들의 마음을 끌어 당기고 있다.

그동안 흑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남부지역에서는 흑인들의 표심은 아직까지 클린턴에게 기울어져 있는 충성파와 흑인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오바마로 양분돼 왔다.

하지만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오바마 지지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작년 7월 여론조사에서는 힐러리의 지지도가 52%로, 오바마의 33%를 크게 앞질렀지만 작년 12월에는 오바마의 지지도가 45%로 힐러리의 46%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크게 올라왔다.

힐러리 선거진영에서는 뉴햄프셔에서 역전승을 계기로 다시 살아나고 있는 대세론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흔들리는 흑인들의 표심을 붙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힐러리의 사우스캐롤라이나 선거캠프 사무국장인 켈리 애덤스는 CNN방송에서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뉴햄프셔는 우리에게 오는 26일 승리할 수 있는 도약대를 마련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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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오바마 선거자문단의 일원인 릭 웨이드는 "사람들이 열이 올라 있다"면서 "그들은 사우스 캐롤라이나를 다음 승리를 안겨줄 주로 만들 준비가 돼 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특히 오바마는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의 지지선언으로 크게 고무돼 있다.

또 흑인 표심 못지 않게 사우스캐롤라이나 유권자의 절반인 백인 표도 힐러리와 오바마의 승부에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젊은 백인 남성층의 표가 얼마나 오바마에게 갈지 그리고 뉴햄프셔의 역전 승의 원동력이 됐던 여성들의 지지가 힐러리에게 얼마나 쏠릴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와 함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도 사우스캐롤라이나와는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그가 태어난 주가 바로 사우스캐롤라이나다.

그는 이 때문에 이곳에서 오는 2월 5일 슈퍼화요일에서 선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기를 누구보다 고대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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