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천 냉동 물류창고 화재가 발생한 지 닷새째입니다. 보상 문제를 둘러싼 유족과 회사 측의 협상이 아직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네, 합동 분향소가 마련된 이천 시민회관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10일) 밤에도 보상 협상이 열렸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젯밤 늦게 창고 소유 회사인 코리아 냉동 측과 유족 대표들의 협상이 있었지만 이번에도 결렬됐습니다.
코리아 냉동 측은 오늘 협상에서도 희생자 한 명당 6천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는데요.
유족들의 반발이 워낙 거세자 회사 측이 재협상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이번 사건의 첫 장례식이 진행됐습니다.
희생자 이을순 씨의 유족들은 희생자 마흔 명 가운데 처음으로 시신을 넘겨 받아 오늘 아침 8시쯤 장례를 치렀습니다.
아직 보상협상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고인에 대한 예의를 지켜 5일장을 치르기로 했다는 게 유족의 설명입니다.
어제 밤 9시 30분쯤에는 중국에 있는 유족 가운데 처음으로 숨진 중국동포 엄준영 씨의 부인 등 유족 세 명이 입국해 이곳 합동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수사본부는 코리아 냉동 대표 공 모씨 등 4명을 출국 금지하고, 화재 원인과 창고의 불법 인허가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려면 빨라도 두 주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시간쯤 뒤인 오후 1시에는 화재현장에서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제가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