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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리포트] 버냉키 "금리인하 준비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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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냉키 미 FRB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또 한번의 금리 인하를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을 직접 불러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버냉키 의장이 발언이 정확하게 직접 화법으로 어떤 멘트였습니까?

<기자>

오늘(11일) 버냉키 연준 의장이 연설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미국의 경제 성장을 지지하기 위해 실질적인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 바로 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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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30일에 연준의 공개 시장 위원회가 또 열리는데 금리를 최소한 0.25% 포인트 금리 인하는 거의 확실하고, 0.5%포인트 인하도 가능할 것이다 이런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주는 발언입니다.

지금까지 버냉키 의장이 항상 애매 모호한 발언을 해왔던 점에 비춰볼 때, 오늘 'ready to take action' 이런 표현을 버냉키 의장이 쓴 건 상당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어느정도 예상했기 때문인지 버냉키 의장의 화끈한 발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오후들어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컨트리 와이드라고 이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최대의 모기지 업체를 인수합병 할 것이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컨트리 와이드 주식은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순식간에 주가가 50%나 폭등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유럽 각국 증시는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오늘은 금리를 동결하지만 인플레이션 위협 때문에 다음에는 금리를 인상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밝히면서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 월가에서 버냉키 의장에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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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가 버냉키 연준 의장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불만은 카리스마가 별로 없고 '내가 책임을 질테니까 나를 따라와라' 이런게 상당히 부족한 것입니다.

사실 프린스턴 대학의 경제학부 교수 출신인 버냉키 연준 의장은 말하는 걸 들어봐도 목소리도 상당히 작고, 상당히 차분합니다.

제가 말하는 스타일과는 딴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침착하고 차분한 것도 좋고 조용한 것도 좋지만 경제가 이렇게 위기 상황인데, 버냉키 의장이 이끄는 연준의 의사 결정 과정이 너무 늦고 너무 좌고우면한다고 월가가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하고 있습니다.

월가 일부에서는 지금쯤 금리가 3%로는 인하 됐어야 하는데, 아직도 4.25%에 머물고 있다 연준이 실물 경제를 무시하고 너무 인플레이션 악몽에만 집착하다보니까, 경기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자꾸 놓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합니다.

월가는 말하자면 민주주의형보다는 강력한 독재자형 연준 의장을 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경제학자, 교수들은 월가와는 반대로 금리 결정 과정에 다양한 이론과 시각을 반영하는 버냉키 연준 의장의 스타일, 이런 입장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지난번에 말씀드린적도 있는데 월가가 이렇게 경제 상황이 나쁘다고 하면서 입만 열면 금리인하를 외치는 이유는 어떻게 보면 손쉽게 주가를 올려서 연말에 적게는 몇억 원에서 많게는 몇십억 원씩 보너스를 챙기려는 속셈도 있다고 봐야합니다.

어쨋든 이런 지적을 좀 받아들여서 그랬는지 아까 전해드린대로 오늘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보면 지금까지와는 달리 상당히 직설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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