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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한국 연극 100주년…관객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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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연 소식 전해드리는 '커튼콜' 순서입니다. 문화과학부 조지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올해는 서양식 연극이 우리나라에 소개된지 100년이 되는 해라고 하던데요.

그래서 그런지 연극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올해는 100년 전 원각사에서 공연됐던 이인직의 '은세계'를 극단 미추가 다시 무대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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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뮤지컬에 관객을 많이 빼앗긴 소극장 연극이 관객을 모으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작품은 연극 '죽도록 달린다'입니다.

사랑과 권력을 향한 등장인물들의 욕망을 끊없이 달리는 동작으로 표현합니다.

시각적 이미지 뿐 아니라 고양이 울음소리와 방울소리, 북소리 같은 청각적 이미지도 극을 끌어가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작품은 소극장 연극의 가능성을 열어보이는 '소극장은 넓다'시리즈의 일환인데요.

연출가의 말 들어보시죠.

[서재형/'죽도록 달린다' 연출 : 가장 연극성이 강한 연극이 되는게 저희가 뮤지컬이나 드라마나 영화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고….]

'죽도록 달린다'가 새로움으로 승부한다면,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는 해학과 풍자로 연극 인기의 부활을 노립니다.

1989년 초연 이후 이미 흥행성을 검증받은 작품으로, 이번에는 영화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이 처음으로 연극 연출을 맡았습니다.

[김지훈/'늘근 도둑 이야기' 연출 : 연극쪽에 영화의 대중성을 접목해서 대중을 찾아가는 지점에 일조를 한다면 기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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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 도둑 이야기'는 연극을 멀리하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아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연극 열전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이기도 한데요.

다른 장르가 줄 수 없는 연극만의 매력을 일깨우겠다는 이들 작품이 과연 '연극 르네상스'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조지현 기자, 다음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지휘자 성시연 씨를 소개합니다.

동양인과 여성이라는 편견을 딛고 세계 음악계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예 지휘자인데요.

지난 9일 서울시향과의 연주를 통해 한국 무대에는 처음으로 자신을 알렸습니다.

원래 피아니스트였던 성시연 씨는 스물 다섯 살에 전공을 지휘로 바꾼 뒤, 2006년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 해 말러 지휘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하면서 국제 무대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미국 보스톤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발탁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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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 심포니의 120여 년 역사에 첫 여성 지휘자입니다.

동양인에게 배타적인 서양음악계에서 특히 여성에게 장벽이 높은 '지휘'분야에서 성 씨는 '동양인'과 '여성'이라는 두 가지 편견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서울시향과 함께 한 연주회에서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진지한 해석으로 국내 팬들에게서도 큰 호응을 끌어냈는데요.

성시연 씨의 인터뷰 들어보시죠.

[성시연/지휘자 : 사람들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감동을 주는 성시연이 해석하는 음악이 아니라 작곡자가 정말 바라는 음악을 하는 음악인이 되고 싶습니다.]

연주자들에 비해 지휘자는 부족한 것이 국내 현실인만큼 성시연 씨에 대한 기대는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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