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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여자친구와 사우디 동행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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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13-14일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할 때 애인인 카를라 브루니와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우디 정부가 이슬람 율법을 들어 두 사람이 함께 오면 의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외교채널을 통해 정식으로 난색을 표한 데 따른 것이다.

사우디 정부는 실제로 사르코지 대통령 측에 브루니를 데려 오지 말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9일 사우디의 한 고위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또 다른 관리는 사우디 정부에 전달된 사르코지 대통령의 수행단 명단에 브루니의 이름이 올라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의 엄격한 이슬람 율법은 결혼하지 않았거나 혈족이 아닌 경우에는 남녀가 같은 방을 쓰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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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사우디의 많은 호텔들은 서방인 여행객 가운데 미혼남녀가 한 방에 투숙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20일 사르코지 대통령이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회담할 당시에도 브루니가 동행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으나 교황청이 반대해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교황청은 이를 전해듣고 공식방문 일정으로 교황을 만나는 대통령이 '여자친구'를 동행하는 것이 의전상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프랑스 정부측에 전달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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