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거부감과 불쾌감을 다시 드러냈습니다.
오늘(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운용점검회의 자리에서입니다.
노 대통령은 회의에 입장하자마자 "우리가 올해 경제운용 방향에 대해 얘기해 봤자 말짱 헛방 아니예요?"라며 회의의 불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곧바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예정됐던 올 경제운용방향에 대해 브리핑을 시작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권 부총리의 설명에 "안 하려니까 사보타지(태업)하는 것 같고, 안 하려니까 게으름 부리는 것 같고, 하려니까 계속 정책을 안 할 사람이 보고 받으려니까 좀 이상하고 그래요. 공부나 합시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재차 내보였습니다.
노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과정에서 인수위와 현 정부간의 불거졌던 갈등을 의식한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노 대통령은 지난 3일과 4일에도 새 정부에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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