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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미국 고용시장 '흔들'…증시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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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다우지수가 무려 250포인트 이상 떨어졌던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믿었던 고용시장이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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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와 금융위기라는 악재에도 낙관론자들은 고용과 소비가 괜찮다는 점을 믿어왔습니다.

그래서 경기 침체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해 온 겁니다.

그런데 지난 달 비농업부분 고용 증가가 예상치보다 4만 명이나 적은 1만8천 명에 그친 건데요.

거의 4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고 실업률도 5%로 2년 만에 가장 높아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고용이 흔들리면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되고, 이러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접어드는 경기침체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여기에 최근 고유가 상황까지 고려하면 저성장 고물가라는 '스태그 플레이션'에 빠지게 되는 건데요.

놀란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면서 미 다우지수는 1만3천 선이 힘없이 무너졌고, 나스닥도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유럽 증시도 미국의 고용쇼크로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낙관론자들은 아직 소비 지출이 괜찮고, 서비스업 일자리는 늘고 있다는데 기대를 거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미 연준이 고용지표 발표 이후 계획보다 50%나 많은 300억 달러를 이달 금융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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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있을 버냉키 연준 의장과 폴슨 미 재무장관의 연설에서도 뭔가 긍정적인 발언이 나와서 불안을 달래주길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정명원 기자, 미 증시가 이렇게 떨어졌으니까 오늘(7일)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렇다 할 상승 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의 경기침체 위기 고조라는 대형 악재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떨어지긴 떨어질텐데 얼마만큼 떨어지느냐가 관건입니다.

지난 주는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코스피 1,800선 근처에서는 개인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는데요.

새해들어 주식형 펀드로 자금 유입이 줄면서 투신권 실탄이 넉넉치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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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가 나온다면 개인들만으로는 1,800선을 지키기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특히 오는 10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있어서 프로그램 매물 움직임도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이번 주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금리 결정을 하는데요.

물가상승이 변수이긴 합니다만, 해외 악재와 가계의 이자 부담을 고려해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앵커>

또 유가 소식 자주 전해드리고있는데 휘발유 값이 또 최고치를 경신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도심에 있는 주유소 휘발유를 가보시면 대부분 1리터에 1천7백 원을 넘은 상황입니다.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한 주 전보다 11원 올라서 1리터에 1천 705원이고, 전국 평균 가격도 1천 636원으로 사상 최고치입니다.

가격 급등으로 휘발유 소비심리도 주춤하고 있는데요.

국내 휘발유 소비량이 15개월 만에 증가세를 멈춘데 이어 지난달에는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심리적 저지선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제유가 장중 100달러 돌파가 휘발유 소비에도 영향을 줄 텐데요.

다만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서 과거보다 훨씬 적은 석유 양으로 같은 생산을 할 수 있기때문에 1, 2차 세계 오일쇼크 같은 혼란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원유 결재 기준 대금인 달러 가치 하락으로 체감 유가 수준이 나라마다 다른데요.

예를들면 유가 100달러가 환율을 고려하면 우리에게는 75달러 수준으로, EU에게는 50달러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유가가 오르는 것이 문제 없다는 것은 아니고요.

전문가들 계산으로는 국제유가가 140달러 수준이 되면 2차 오일쇼크 당시의 충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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