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당농협 주교지점 2인조 강도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6일 사건 현장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지문과 족적을 확보하고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보안업체 직원 이모(26)씨를 결박한 유리테이프와 허위신고를 할 때 사용된 콜 전화기, 365일코너 외벽 유리 등에서 지문 5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은행 내부 폐쇄회로TV(CCTV) 방제실에서 운동화 족적 1점을 채취해 경기경찰청 4부 과학수사팀에 분석하도록 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물을 부어 훼손하려 한 CCTV 화면 기록장치도 내부 상태가 양호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하지 않고도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물기가 마르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수사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활기를 띠며 범인들의 신원을 학인하는 데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허위 신고로 보안업체 직원을 유인해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감안해 범인들이 은행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것으로 보고 주교지점 직원 7명의 인적사항과 은행 출입기록도 가져와 조사 중이다.
경찰은 앞서 흉기에 찔린 보안업체 직원 이모(26)씨와 이 씨를 처음 발견한 같은 보안업체 직원 방모(26)씨를 상대로 사건 당시 상황을 조사했으나 범인들의 윤곽을 확인할 만한 진술을 얻지는 못했다.
경찰조사에서 이 씨는 "뒤에서 갑자기 달려들어 제압을 당한 뒤 손.발이 묶인 데다 흉기로 찌르며 위협해 별다른 저항을 못했으며 범인들의 얼굴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를 찾기 위한 탐문과 CCTV 화면기록 복구 등 범인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2인조 강도범은 하루 전인 5일 오전 8시께 원당농협 주교지점에서 인출 장애가 발행했다는 신고를 한 뒤 출동한 보안업체 직원 이 씨의 왼쪽 다리를 흉기로 찌르고 결박한 뒤 현금인출기 4대 중 3대에 4천800여만 원이 든 돈통을 통째로 털어 달아났다.
(고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