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들어 울주군을 제외한 울산지역 4개 구의 쓰레기 봉투값이 모두 같아졌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쓰레기 봉투값을 올린 동구지역의 경우 일부 시민들의 사재기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고 합니다.
남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구의 한 마트입니다.
주민들이 쓰레기 봉투를 사려해도 아예 구경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우용/동구 서부동 : 한 일주일 전부터 (마트에서) 쓰레기 봉투를 구하기 힘들다고 그러더라고요.]
원인은 일부 주민들의 사재기.
쓰레기봉투값이 25% 인상되기 직전인 지난달 27일의 경우 하루 평균 600여만 원 어치가 팔려나가던 쓰레기 봉투가 무려 7배가 넘는 4천4백여만 원치가 팔려나갔습니다.
[홍강맹/쓰레기봉투 공급업체 : 평소에는 보통 일주일치나 열흘치 주문해서 사 썼는데, 그날 27일부터는 2시간만에 한달치가 다 팔려버린 거에요.]
동구청은 주민들의 사재기에 대비해 평소보다 30%이상 공급을 늘렸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동구청 관계자 : 평소 공급량보다 두배 이상 공급을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하지만 초과공급에도 불구하고 일부마트에선 쓰레기봉투 품귀현상을 빚는 등 사재기 여파가 계속됐습니다.
가격 인상을 앞두고 쓰레기 봉투까지 사재기를 하는 바람에, 정작 필요한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