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을 받으신 분들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진다는 하소연을 많이 하시는데요.
새해에도 이런 상황이 그리 나아질 것 같지 않아보입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이자의 기준이 되는 CD금리가 어제도 0.02% 포인트 올랐는데요.
석 달 동안 무려 0.5%포인트 가까이 오른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은행들의 일시적인 자금수요 증가 때문이었는데 이제는 채권 만기 탓이 큽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채권이 모두 85조 6천억 원 정도 되는데요.
이 가운데 60%가 넘는 51조 9천억 원이 상반기에 몰려있고, 1분기에 만기되는 은행채만 25조 원입니다.
특히 이번 달에는 11조 원이나 만기가 돌아오는데요.
여기에 1분기 CD차환발행규모 40조 원까지 고려하면 1분기에 은행이 구해야 하는 돈이 65조 원입니다.
그런데 현재 예금 감소 추세로 볼 때 은행들이 이 돈을 충당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고, 결국 다시 CD발행을 늘릴 수 밖에 없는데요.
그러면 CD금리는 또 오르고 다시 주택담보대출 이자도 올라서 가계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 계속되는 거죠.
요즘 은행들이 7%대 특판예금을 앞다투어 출시하면서 자금을 모으려하고 있는데요.
금리 수준이 눈에 안 차서 고객들의 호응이 적을 경우 CD 금리 급등 폭이 예상보다 클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은 새 정부가 정권 초기 경기부양에 나서고 이를 위한 재원마련으로 국채 발행을 늘릴 경우 채권시장이 흔들리면서 채권 금리 이상급등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래저래 새해 금융시장이 그리 편치 않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