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광주를 비롯한 전남북 지역에 70년 만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우려했던 폭설 대란은 아니지만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시설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적지 않았습니다.
먼저, 권기봉 기자가 헬기를 타고 폭설지역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전북 부안 상공입니다.
앞에 펼쳐진 하늘이 뿌옇기만 합니다.
나흘째 내리고 있는 폭설 때문입니다.
세찬 눈보라에 바다도 성이 났습니다.
70년 만의 폭설이 내린 광주를 비롯해 전남북과 제주에는 올 겨울 첫눈이 폭설이 돼,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전북 정읍에는 오늘(1일) 하루 15.5cm, 지난 나흘 동안 모두 52.3㎝의 눈이 내렸습니다.
자동차들은 엉금엉금 거북이 걸음입니다.
승용차는 제설이 끝난 도로를 몇 m 남겨두고 쌓인 눈에 막혀 오도가도 못하게 됐습니다.
눈에 파묻힌 비닐하우스는 밭고랑과 구분이 안 갈 정도입니다.
인삼밭 차양막도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폭삭 내려 앉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폭설대란 때와 달리 이번에는 내린 눈의 양을 감안할 때 피해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눈이 나흘간 분산돼 내린 데다 2005년 당시 시설물 상당수가 새 것으로 교체됐기 때문입니다.
주요 도로에서는 제설작업도 제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3시를 기해 전남북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해제됐습니다.
폭설로 이어진 첫눈이지만 동네 공원에는 가족끼리 나와 눈썰매를 타는 모습이 간간히 보이고, 새해 첫날을 맞아 눈덮인 산에 오르는 등산객도 많았습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