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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만 되면 조명 번쩍번쩍…"지나친 빛은 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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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지러운 네온사인 불빛. 무절제한 조명은 오히려 아름다운 야경을 망치는 공해와 다름없죠. 연속보도 '서울의 빛' 오늘(31일)은 야경의 모범으로 불리는 일본 요코하마와 서울의 야경을 비교해봤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간 경관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일본 요코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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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는 일본 최초로 지난 1986년부터 도시 야간 경관 계획을 만들어 추진하고 있습니다.

간판 불빛도 관리 대상입니다.

바다를 메워 만든 '미나토 미라이 21'지구는 거리에 간판이 거의 없는데다 불빛도 화려하지 않습니다.

[나오요키/요코하마시 수석디자이너 : 빛의 낭비를 막기 위해 밤 9시나 10시 이후에는 불빛을 약하게 하고 심야에는 불을 끄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연말연시 가로수 조명은 올해부터 푸른빛의 LED 전구로 바뀌었습니다.

화려함보다는 친환경성을 중시한 선택입니다.

전력 사용량도 종전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마덱/파리시 도시계획국장 : 위에서 아래로 조명을 비춘다는 원칙아래 어두운 밤하늘을 보존하며 전력 소모량도 고려해야 합니다.]

서울의 밤거리.

상가지역의 네온사인이 경쟁하듯 뿜어내는 강한 불 빛은 차라리 공해에 가깝습니다.

대형 전광판 불빛도 눈이 부시기는 마찬가집니다.

밤이 되면 낮에 유지하던 빛의 세기, 휘도를 낮춰야 마땅한데 아무런 관련 규정이 없습니다.

도로 가로등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란 불빛은 도시의 색을 왜곡시키고 물체를 알아보기 힘들게 합니다.

실제로 노란 나트륨등과 백색 메탈등의 가로등 아래에서 직접 서 보았습니다. 같은 거리만큼 떨어져 윤곽을 비교한 결과, 백색등이 더 선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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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걸/서울시 디자인본부장 : 자연성과 생태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낮에 본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받아 줄 수 있어야 돼요. 운전자들 가기에도 자연스럽고...]

갈수록 야간 활동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거리의 불빛 하나하나가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한 차원 더 높이는 '공공의 빛'이 돼야 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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