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늘(29일) 대선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당내 공천 갈등은 없어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 했지만 미묘한 차이도 감지됐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회동 이후 넉 달, 대선이 끝난 지 꼭 열흘 만에 이뤄진 이명박 당선자와 박근혜 전 대표의 만남은 밝은 분위기 속에 시작됐습니다.
이 당선자는 먼저 박 전 대표가 선거운동 기간 지원 유세에 나서 준 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 당선자 : 특히 우리 박 전 대표께서 쭉 도와주셔가지고 분위기 좋았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당연한 거지요.]
박근혜 대표는 경제살리기, 국가정체성 확립, 정치발전 세 가지를 잘 추진해달라고 주문하면서 공천문제가 삐걱거려선 안된다며 최근 논란이 된 총선 공천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공천 문제나 기타 이런게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초석이 되거든요. 거기서부터 삐걱거리고 막.]
그러자 이명박 당선자는 공천 논의가 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져서는 안된다며 공정한 심사를 강조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 당선자 : 이 사람들 뭐 밥그릇 챙기나 하니까. 그래가지고 아주 공정하게 국민들이 좀 정치권에 바라는 게 있는데, 또 한나라당에 바라는 게 또 있잖아요.]
두 사람이 모두 '공정한 공천 심사'를 통한 공천 논란 자제에 한 목소리를 냈지만 강조점은 달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표는 당권-대권 분리와 측근 인사들에 대한 공정한 공천에 무게를 뒀고, 이 당선자는 당권이나 공천 문제에 대한 구체적 답변없이 박 전 대표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했습니다.
40여 분간 이뤄진 오늘 만남은 언론에 공개된 8분을 제외하고는 배석자 없이 완전한 비공개로 진행됐으면, 회동 뒤에도 양측은 추가로 전할 말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