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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재앙' 뒤덮인 죽음의 바다, 그 현장을 가다

송년특집 SBS 뉴스추적, 기름 유출 사고 원인과 실태, 해결책 집중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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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손자 거시기 만지는 거지. 그거 뭐 소용 없는 거여."

평생을 바다와 함께 살아온 이들의 한탄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서해안. 악취가 풍기는 원유는 푸른 바다와 그곳을 생계로 살아가는 이들의 소박한 꿈과 미래를 절망으로 물들였다.

지난 12월 초, 95년 '시 프린스호' 사고의 배가 넘는 엄청난 규모의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지 20여 일. SBS 뉴스추적은 26일 송년특집으로 '태안 기름 유출사고 20일의 기록- 죽음의 바다 그 현장을 가다'를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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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은 전교생이 19명 뿐인 태안 의항리의 조그만 분교를 찾아 꿈나무들의 눈에 비춰진 바다를 담았다. 대부분 부모 없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고 있는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그린 그림은 푸른빛이 아니라 온통 검은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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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은 또 사고현장 수습 때문에 답보상태에 빠져버린 사고 원인 조사도 조명했다. 뉴스추적에 따르면 해양 수산청 관제센터가 최초로 사고 위험성을 감지한 것은 사고 1시간 반 전인 7일 새벽 5시 23분이었다.

그러나 관제셑너와 예인선간 VHF(초단파)은 번번이 실패했고 경고를 받은 유조선측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예인선 측과 유조선 측이 서로를 탓하는 공방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수사 당국은 사고 발생 후 20여일이 지나도록 사고 경위조차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절망 속에서도 희망은 살아 숨쉰다. 수십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태안을 찾아 기름을 걷어내며 피해 어민들의 고통과 슬픔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뉴스추적은 지난 199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로 똑같은 일을 겪었다가 30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바다의 푸른 빛을 되찾은 일본 후쿠이현의 미쿠니 마을의 사례를 취재했다.

그리고 대형사고가 날때마다 문제점을 드러내는 정부의 재난 방재 시스템의 근본적 문제와 유화제를 둘러싼 논란도 짚어 보았다.

◆ 뉴스추적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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