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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손으로 키운 배추 복지시설에 기증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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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주말 농장체험을 통해 고사리 손으로 키운 배추를 장애인시설에 기탁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광주 남구 주월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들은 최근 북구 장등동 장애인시설 '즐거운 집'에 배추 50여 포기와 무 70단을 기증했다.

'적지 않은' 양의 배추와 무는 학생들이 주말 농장체험을 통해 손수 키운 것이어서 가치를 더 했다.

학생들은 지난 9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밭을 찾아 모종을 심고 배추에 생긴 애벌레도 제거하며 손수 밭을 일궜다.

이렇게 재배된 배추와 무는 시장에서 파는 최상품에 비교할 만큼은 아니었지만 어린이들이 키운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제법 속도 꽉 차 있었다.

학교와 학생들은 이 배추와 무를 의미 있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찾던 끝에 배추 값 인상 등으로 김장을 할 엄두 조차 내지 못하는 '즐거운 집'을 소개 받아 배추와 무를 기탁했다.

이들은 또 김치 공장을 찾아 직접 양념을 버무려 담근 김장 김치 100포기도 추가로 전달했다.

이 학교 김서영 복지사는 "참여학생수가 점점 늘면서 주말 농장체험의 인기도 더해가고 있지만 무엇보다 스스로 키운 농작물을 복지시설에 기탁하면서 그동안 받는 데만 익숙했던 아이들이 주는 즐거움을 느꼈다며 뿌듯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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