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장과학교육학회(KoSSS. 회장 김채옥 한양대 물리학과 교수)는 24일 오답논란을 빚고 있는 수능 물리Ⅱ 11번 문제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잘못을 인정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채옥 교수는 "엄연히 존재하는 학문적 진실을 근거 없는 이유를 들어 부정하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물리Ⅱ 11번 문항의 복수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한국물리학회의 입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하는 학자나 공부하는 학생 모두 진실에 대해 진실이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자세"라며 "혼란이 초래될 것이 무서워 진실을 거짓이라며 덮고 넘어가는 것은 교육적으로도 옳지 않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다원자 분자 이상기체는 고교교육과정에서 벗어난다'는 교육과정평가원 주장에 대해서도 "모든 교과서가 단원자 분자만 다루고 있다면 모를까 일부 교과서가 다원자 분자 이상기체를 다루고 있어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 이의제기가 있었을 때 학자들에게 문의해 바로잡았다면 빨리 수습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평가원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문제를 처리하려다가 오히려 사태를 키운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현장과학교육학회는 과학교육 현장에 필요한 과학 내용 중심의 활동을 통해 초중등 및 대학의 과학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초·중등 과학교사와 대학의 과학교육 담당 교수 등이 중심이 돼 지난 8월 결성한 과학교육학회이다.
(서울=연합뉴스)